회복 중에는 하루하루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하는 애매한 대답이 나옵니다.
한 줄씩만 남겨 두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열흘치가 모이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적으면 되는지 적어 보겠습니다.
RECORD 01
왜 적어 두면 좋을까요?
기억은 오늘 상태에 물듭니다. 오늘 좀 편하면 지난주도 괜찮았던 것 같고, 오늘 뻐근하면 내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적어 둔 줄은 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진료 때 그 줄만 보여 주시면 지난번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바로 짚을 수 있습니다.
RECORD 02
한 줄에는 무엇을 적나요?
날짜, 숫자 하나, 그리고 짧은 말 하나. 이 셋이면 됩니다. 예를 들면 “9/14 · 4 · 계단 내려갈 때만” 정도입니다.
문장으로 쓰려고 하시면 며칠 만에 그만두게 됩니다. 토막처럼 적어 두시는 편이 오래 갑니다.
RECORD 03
통증은 어떻게 적나요?
0에서 10 사이 숫자 하나로 적으시면 됩니다. 0은 전혀 없는 상태, 10은 가장 심했던 날이라고 두고 오늘을 매기시면 됩니다.
정확한 숫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제와 비교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만 보이면 됩니다. 그날 가장 불편했던 순간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 ✓0~10 중 하나로
- ✓그날 가장 불편했던 순간 기준으로
- ✓어제와 비교만 되면 충분
RECORD 04
잠과 식사는 어떻게 남기나요?
잠은 밤에 깬 횟수, 식사는 평소의 몇 할쯤 드셨는지로 적으시면 간단합니다. “2번 깸”, “평소 반쯤” 같은 식입니다.
잠드는 데 걸린 시간을 적어 두시는 분도 계신데 그것도 좋습니다. 다만 항목을 늘리면 오래 못 가니, 본인이 매일 적을 수 있는 만큼만 정하세요.
RECORD 05
움직임은 어떻게 적나요?
어제는 안 되던 동작 중 오늘 된 것 하나를 적으시면 됩니다. 각도나 횟수보다 이 방식이 훨씬 쉽습니다.
“양말 혼자 신었다”, “복도 한 바퀴 더 돌았다” 같은 것들입니다. 반대로 오늘 유독 걸렸던 동작이 있으면 그것도 한 줄 남겨 주세요.
이런 기록이 쌓이면 복귀 시점을 상의할 때 그대로 쓰입니다. 일터에서 쓰는 동작이 실제로 나오는지가 거기서 보이기 때문입니다.
RECORD 06
적은 것을 진료 때 어떻게 쓰나요?
펼쳐서 보여 주시면 됩니다. 정리해 오실 필요도, 요약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숫자가 오르내린 날이 있으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봅니다. 대개 그 자리에 실마리가 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담 문의 080-290-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