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며칠 이어지면 몸이 무겁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분 탓이라고 넘기기에는 시기가 꽤 일정합니다.
습도 자체보다 그 시기에 달라지는 생활 조건을 살펴보시면 정리할 거리가 나옵니다.
실내 습도부터 재 봅니다
체감으로만 판단하면 사람마다 다릅니다. 온습도계 하나를 방에 두시면 숫자로 확인이 됩니다.
값이 높게 나오는 날과 몸이 무거운 날이 겹치는지 며칠 적어 보세요. 겹치지 않으면 다른 자리를 봐야 합니다.
제습기와 에어컨의 차이를 봅니다
에어컨은 온도를 내리면서 습도도 같이 내립니다. 다만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으면 어깨가 움츠러듭니다.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방향을 돌리거나 제습 기능만 쓰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몸에 닿는 바람을 줄이는 것이 요령입니다.
빨래를 실내에 널 때를 봅니다
비가 오면 실내 건조가 늘어납니다. 방 안 습도가 그만큼 올라가고, 자는 방에 널면 밤새 그 상태가 됩니다.
널어 두는 방과 주무시는 방을 나누시거나 문을 닫아 두시면 차이가 납니다.
바닥이 미끄러워지는 구간을 봅니다
현관이나 건물 입구 타일은 비 오는 날 유독 미끄럽습니다. 몸이 불편하실 때는 이 구간에서 자세가 급하게 무너집니다.
바닥이 닿는 면이 넓은 신발을 신고, 우산을 든 손 반대쪽으로 손잡이를 잡을 수 있게 미리 정해 두세요.
움직임이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비가 오면 나가는 횟수가 줄고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습도보다 이쪽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짧은 움직임을 정해 두시면 그 시기를 넘기기 수월합니다. 복도를 몇 번 오가는 정도면 됩니다.
예약을 앞뒤로 조정할지 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무리해서 나오시는 것보다 하루 옮기는 편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미리 연락하시면 조정이 됩니다.
반대로 그 시기에 유독 불편하시다면 그때 오시는 편이 상태를 그대로 보여 드리기 좋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그날 상황을 보고 정하시면 됩니다.
장마가 끝난 뒤도 함께 봅니다
습도가 내려간 뒤에도 같은 상태가 이어지면 계절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구분이 다음 이야기를 정합니다.
장마 전, 장마 중, 장마 후 각각 며칠씩만 적어 두셔도 비교가 됩니다.
습도만 놓고 보면 답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 시기에 줄어든 움직임과 달라진 실내 조건을 같이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창원한방병원 진료 때 그 며칠치 기록을 가져오시면 계절 영향인지 아닌지를 나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