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치거나 불편해하면 어른보다 상황 파악이 어렵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설명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함께 가실 때는 준비하는 내용이 조금 달라집니다. 무엇이 다른지 정리해 봅니다.
아이 말 그대로를 옮깁니다
아이가 한 말을 어른이 정리해서 전하면 뜻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가 콕콕해” 같은 표현을 그대로 전해 주세요.
아이가 가리킨 자리도 그대로 알려 주시면 좋습니다. 손가락이 닿은 곳과 어른이 짐작한 곳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어른이 기억합니다
아이는 시간 감각이 흐릿합니다. 어제인지 지난주인지 물으면 그때그때 답이 달라집니다.
보호자가 기억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잡아 주세요.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으면 함께 전하시면 됩니다.
놀이와 운동 습관을 전합니다
어떤 운동을 하는지, 주로 어떤 자세로 노는지가 참고가 됩니다. 한쪽으로만 쓰는 동작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가방 무게와 메는 방식도 함께 봐 주세요. 성장기에는 이 부분이 크게 작용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준비합니다
아이는 대기 시간을 길게 느낍니다. 지루해지면 진료실에 들어가서도 협조가 어려워집니다.
좋아하는 책이나 놀잇감을 하나 챙기시고, 대기가 길어질 것 같으면 잠깐 바깥 공기를 쐬고 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무엇을 하게 되는지 미리 알려 줍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처치를 받으면 놀라게 됩니다. 어떤 자세로 있게 되는지 미리 말해 주면 훨씬 수월합니다.
겁을 주지 않는 선에서 사실대로 알려 주세요. “하나도 안 아파”라고 했다가 다르면 다음 방문이 어려워집니다.
보호자 확인 서류를 챙깁니다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 절차가 있습니다. 누가 보호자로 오시는지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달라집니다.
부모가 아닌 분이 모시고 오실 예정이면 미리 전화로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 와서 물어볼 것을 정해 둡니다
진료실에서는 긴장해서 말을 못 하다가 집에 와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날 저녁에 한 번 더 물어보세요.
그때 나온 이야기를 적어 두셨다가 다음 방문에 전하시면 됩니다.
아이와 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말을 그대로 옮기는 일입니다. 시점과 습관은 어른이 채워 주시면 됩니다.
창원한방병원 상담 때 이 순서로 전해 주시면 아이가 말을 아끼더라도 확인할 범위가 잡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