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자세입니다.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거나 고개가 앞으로 나왔다는 이야기는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그려집니다.
사진 몇 장이면 이 간극이 줄어듭니다. 잘 찍을 필요는 없고, 같은 조건으로 남기는 것이 전부입니다.
정면과 옆면 두 장이면 시작됩니다
거울 앞에 편하게 서서 정면 한 장, 옆으로 돌아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자세를 바로잡으려 애쓰지 마시고 평소대로 서 주세요.
일부러 반듯하게 선 사진은 오히려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힘을 뺀 상태가 평소 몸이 쓰는 자세에 가깝습니다.
벽과 바닥이 보이게 찍습니다
배경에 벽 모서리나 문틀처럼 반듯한 선이 들어가면 기울기를 가늠하기 쉽습니다. 무늬가 복잡한 배경은 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바닥선이 함께 나오면 발의 위치까지 보입니다. 화면 아래쪽을 조금 여유 있게 잡아 주세요.
같은 자리에서 같은 높이로 남깁니다
다음에 다시 찍을 때 자리가 바뀌면 비교가 어려워집니다. 집 안에서 한 곳을 정해 두고 계속 그 자리에서 찍으시면 됩니다.
휴대폰을 선반이나 책 위에 올려 높이를 맞추면 손으로 드는 것보다 일정합니다. 타이머를 쓰면 팔을 내린 상태로 찍을 수 있습니다.
움직임은 짧은 영상으로 남깁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팔을 드는 동작은 사진보다 짧은 영상이 낫습니다. 어느 지점에서 멈추는지가 그대로 보입니다.
삼 초에서 오 초면 충분합니다. 무리해서 끝까지 움직이지 마시고, 편한 범위까지만 담아 주세요.
날짜가 자동으로 남는지 확인합니다
사진 정보에 촬영 날짜가 들어가므로 따로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캡처해서 저장하면 그 정보가 사라집니다.
앨범을 하나 만들어 모아 두시면 나중에 찾기가 쉽습니다. 이름은 날짜만 적어 두셔도 충분합니다.
보정과 필터는 쓰지 않습니다
얼굴을 밝게 하거나 몸을 다듬는 기능이 켜져 있으면 실제 모습과 달라집니다. 기본 카메라로 그대로 남기시는 편이 맞습니다.
조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번 다른 불빛 아래에서 찍으면 색과 그림자가 달라져 비교가 어려워집니다.
보여 드릴 사진만 따로 골라 둡니다
앨범 전체를 넘겨 보며 찾으면 시간이 걸립니다. 진료 전에 서너 장만 따로 모아 두시면 바로 펼쳐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이 여러 날치라면 가장 처음 것과 가장 최근 것을 나란히 두시면 변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자세 사진은 잘 찍는 것보다 같은 조건으로 쌓는 것이 전부입니다. 한 자리, 같은 높이, 보정 없이 — 이 세 가지면 됩니다.
창원한방병원 진료 때 그 사진을 펼쳐 보여 주시면, 말로 설명하던 부분이 한 번에 정리됩니다.
